[카테고리:] 칼럼

  • 진로 선택의 기준

    사전을 찾아보면 진로의 뜻은 <앞으로 나아갈 길>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진로라는 말을 들으면 어릴 적 재미있게 읽었던 오디세이가 떠오른다. 오디세이는 다양한 경험, 온갖 역경을 겪으며 앞으로 나가는 한 사람의 이야기다. 정처 없이 떠돌며 무조건 앞으로 나가는 이야기가 아니다. 오디세우스는 고향 집이라는 목표를 향해 조금씩 나아간다. 사랑하는 가족이 있는 집이라는 물리적 공간은…

  • 진로 비행

     “저 사람은 타고난 투자자야”라는 말은 거짓말이다. 월스트리트의 전설적인 투자가 피터 린치는 타고난 투자자라는 말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는 투자 감각이나 기술은 염색체를 통해 타고나는 감각이 아니라 하나하나 배워 나가는 것이라 말한다. 한 사람의 진로를 만들어가는 일도 그런 투자와 닮았다. 금전적 이익을 위해 투자를 하듯, 자신 삶의 행복을 위해 ‘선택’하고…

  • 특성화고 취업역량에 대해

    한 장 보고서처럼 요약하려 했는데 무척 길어졌다. 이번 선거에 나온 교육감 후보 몇 명에게 가 닿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틀렸다. 너무 길어서 차근차근 읽어 볼 사람은 없을 것 같다. 하고 싶은 말, 해야 할 말의 10분의 1도 안 했는데, 이렇게 간명하게 정리가 되지 않아서야. 이번 생은 틀린 것 같다. ​…

  • 그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진정으로 알아야 하는 이유

    최민식, 영화 배우가 아니다. 사진 작가 최민식이다. 그는 1928년 황해도 연백에서 태어났고, 일본에서 그림을 공부했고, 독학으로 사진을 배웠다.195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사진 작가의 길을 걸었다. 부산 지역에서 활동했다. 주로 사람을 찍었다. 그냥 사람이 아니다.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었다. 거대한 생태계를 떠받치는 숱한 풀처럼 익명으로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 평범한 이웃들의 모습을 사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