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하정필 코치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대기업에서 2,000여 명을 채용했습니다. 수만 건의 서류전형을 하는 인사담당자, 수천 명의 지원자를 인터뷰하는 면접관으로 일했습니다. 인력 운영 계획을 세우고 신입사원 면담 후 부서배치를 했습니다. 수습평가 제도를 만들었고, 수습평가, 인사관리, 퇴직면담을 했습니다. 강의, 컨설팅 등을 통해 수많은 학생, 취업준비생을 만나왔습니다. 코칭 대상자를 합격시킨 경험을 통해 스테디셀러가 된 취업준비서의 원조 베스트셀러 ‘취업의 정답’을 썼습니다. 기업이 진짜 원하는 ‘실질 직무 역량’을 20년 넘게 말해 왔습니다. 기업의 관심은 ‘입사 후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에 관한 지원자의 실질 역량입니다. 나만의 실질 직무 역량을 말하려면 ‘일의 본질과 원리’를 알아야 합니다. ‘어떻게 일하며 살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나’와 ‘일’을 잘 연결 짓는 법을 아는 것이 좋은 직업을 가지는 비결의 시작과 끝입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학생이 있으시다면?

분야 베스트셀러 시절, 제 책을 읽은 독자들의 메일을 많이 받았습니다. 어느 날, 한 독자의 절절한 사연이 담긴 메일을 받았습니다. 개교 이래 대기업 합격자가 한 명도 없는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은 대기업에 최초로 입사한 졸업생이 되었고,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불가능하다고 걱정하는 취업준비생을 합격시켜야 최고의 취업전문가라 할 수 있으니 한번 해보자고 했습니다. 만남과 이메일을 여러 번 주고받으며 역량인터뷰와 코칭을 진행 했습니다. 몇 달 뒤, 목표했던 대기업에 드디어 최종 합격했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개교 이래 최초로 대기업에 입사한 자부심 넘치는 졸업생에서 일을 고민하는 평범한 직장인이 된 그 학생이 가끔 기억납니다.

Q 어떤 학생들이 코치님께 컨설팅을 받으면 좋을까요?

면접을 앞둔 지원자, 입사지원서를 곧 제출해야 하는 지원자를 주로 만나왔습니다. 처한 상황에 상관없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 스스로 솔직하고 진지하게 물을 힘이 있다면 바라는 변화가 일어납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해 막연한 진로 고민을 하는 학생도 좋습니다. 직업의 세계에서는 생각없는 뇌보다 고민하는 뇌가 나은 법입니다. 자기소개서를 쓰든, 면접을 보든, 무엇을 고민해야 할지도 모르든 진학과 취업 이후의 삶인 ‘그 다음’을 생각해야 합니다. 영화의 해피엔딩 이후 주인공 삶을 궁금해하는 사람, 취업 성공을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 여기는 지원자라면 더 의미 있는 코칭이 될 것입니다.

Q 컨설팅을 효과적으로 받기 위해 사전에 준비해야 하는 것이 있을까요?

기업은 사람을 ‘리스크’로 봅니다. 한 사람의 인재가 기업을 살리기도 하고, 한 사람의 구성원 때문에 폐업하는 기업도 있으니까요. 채용과정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채용 프로세스는 리스크를 줄이는 과정입니다. 리스크란 불확실성입니다. 채용에서의 불확실성이란 지원자의 가식성입니다. 가식적 태도 때문에 어떤 사람인지 도무지 알 수 없다면 99% 뽑지 않습니다. 불확실성이라는 리스크를 피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취업준비의 시작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진실되게 생각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먼저, 내가 바라는 삶과 추구하는 가치를 고백하듯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절반은 이루어진 것입니다. 저마다의 진정성을 재구성해 기업이 원하는 실질적 직무 역량으로 변환시키는 과정이 ‘역량 인터뷰 기반 취업 코칭’입니다.

Q 취업으로 고민하고 있는 취업준비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과잉 정보의 정글에 갇혀 나아갈 방향을 잃은 청년들이 많습니다. 어떤 영역이든 정보가 많아지면 복잡해지고 헷갈립니다. 기업은 숱한 정보를 조합해 그럴듯한 말만 하는 지원자에게는 기회를 주지 않습니다. 정보 중심, 노하우 중심 접근의 그럴듯한 말은 ChatGPT가 훨씬 잘합니다. 기업은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을 위해 정보를 독창적으로 해석하는 힘이 있는 인재를 원합니다. 좋은 직업을 가지기 위해서는 취업 노하우와 같은 그럴듯한 정보를 여과 없이 나에게 일반화시키면 안 됩니다. 인간은 모두 다릅니다. 취업 준비를 위해 남들과 똑같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면 안 됩니다. 남다워지는 것이 아니라, 나다워지기 위한 취업 노력을 해야 합니다. 기업이 원하는 실질 직무역량의 토대인 ‘나다움’은 자기 긍정과 자기 부정의 상호작용 능력입니다. 내 생각이 ‘Everything’이자 ‘Nothing’이라는 태도로 문제를 바라보는 태도를 길러야 합니다. 이것이 기업이 바라는 문제해결을 위한 의사소통 능력입니다.

Q 취준생들에게 어떤 코치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서로 다른 앎을 연결하고 통합해 일과 삶의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코치이자,
취업 준비 과정에서 삶의 이유를 찾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코치이자,
취업 성공 이후 업무 수행 과정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초석을 다져주는 코치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Q ‘메타인터뷰’ 코칭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채용 경험도 없는 취업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채용 경험이 많다고 해서 취업 코칭을 잘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채용 경험이 많아도 부족한 코칭을 하기도 하고, 채용 경험이 없어도 훌륭한 코칭을 하기도 합니다. 좋은 취업 코칭은 세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채용의 본질에 대한 명료한 이해, 다양한 지원자의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는 능력, 앎을 실질적 변화로 이끄는 능력입니다. 취업 성공은 머리의 이해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앎을 바탕으로 지원자가 변해야 합니다. 채용 이해, 지원자 분석, 맞춤 코칭이라는 삼박자를 고루 갖춘 메타인터뷰 코칭이 여러분들의 삶을 바꾸어 줄 것입니다